분양가 상승세·수도권 규제 맞물려...대전 유망 단지 '그랑 르피에드' 주목

지방 분양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 대기 수요가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98만 원으로, 2021년 5월(1417만원) 대비 약 33.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0.1%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대전은 같은 기간 1221만 원에서 1758만 원으로 44%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는 지난 달부터 시행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도 향후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공동주택을 신축할 때 적용되는 에너지 기준이 기존 120kWh/㎡에서 100kWh/㎡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전용면적 84㎡ 기준 최소 290만 원 이상의 추가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의 분양가는 향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대출 후 6개월 이내 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수도권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적용되면서 수도권 중심의 투자 수요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 광역시, 특히 대전 등 유망 지역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로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자 주택가격전망지수 또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108.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과 수도권 규제가 맞물리는 가운데, 기존 분양 중인 주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전 둔산 중심 입지에 공급되는 그랑 르피에드가 꼽힌다. 하이엔드 주거상품으로 기획된 이 단지는 초고층, 고급 커뮤니티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계약 조건을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계약금 5%로 완화하면서 실수요자의 접근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랑 르피에드 부감도
단지는 호텔식 20m 3레인 실내 수영장 ‘피에드 풀’을 비롯해 스크린 골프룸과 퍼팅 그린으로 구성된 ‘골프 클럽’, 1:1 PT룸과 필라테스룸, GX룸이 포함된 피트니스 클럽, 샤워 및 사우나 시설이 완비된 스파 클럽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최상층에는 둔산동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선셋 라운지’, 가족 단위 입주민을 위한 ‘패밀리 클럽’,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도 마련되어 있다.

대전 행정·법조·교육의 중심지인 둔산동에 위치해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서구청, 대전지방법원과 인접하며, 한밭초, 서원초, 문정중, 충남고 등 명문 학군과 학원가가 가까워 주거와 교육 여건 모두 우수하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 규제가 지속되는 동안 지방 주요 도시의 유망 단지들에 수요 쏠림이 강화될 수 있다”라며 “이전과 달리 상품성과 입지를 모두 갖춘 곳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